민낯, 어둠, 욕심마저 꺼낼 수 있는 이효리의 용기 [종합]

기사입력 2017-07-04 15:13:25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3년부터 시작된 제주살이는 이효리를 참 많이 바꿔놓았다. 생각이 많아졌고, 또 달라졌다. 누구보다 화려하고 바빴던 이효리는 차분하고 진지하고 편안해졌다. 많은 걸 내려놓고, 또 많은 걸 비워내려고 했다. 대신 그 자리에 변화된 이효리를 채웠다. 그러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 그 진심을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가수 이효리가 4년 만에 정규 6집 ‘블랙(BLACK)’을 내놓는다. 이번 앨범에는 지난 6월 선공개한 ‘서울(SEOUL)’과 타이틀곡 ‘Black’을 포함해 총 10곡이 담겼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에서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10곡 중 9곡 작사, 8곡을 작곡에 참여했다. 



이효리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홀 대강당에서 정규 6집 ‘블랙(BLACK)’ 발매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앨범 타이틀을 따라 올블랙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과감한 노출이 있는 원피스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에 만족한 듯 이효리는 환한 미소와 강렬한 눈빛을 보였다.



오랜만에 컴백한 이효리는 “제가 컴백시기를 언제로 정하지 않아서 언제 나와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긴 기다림을 가졌다”면서 “저도 보여주고 싶은 게 생겼을 때 하고 싶었다. 누가 하라고 했을 때는 하지 않았는데, 이제 제가 하고 싶었다. 후배들과 함께 해보고 싶고, 경쟁도 해보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 서울을 향한 이효리의 위로



이효리는 지난 6월 28일 ‘서울’을 선공개했다. 제주에서 살고 있는 이효리가 서울을 바라본 마음을 담아냈다. 쓸쓸했고, 어두웠고, 슬펐다. 지난해 ‘서울’을 썼다는 이효리.



이효리는 “지난해 서울에서 광화문 촛불시위가 벌어졌을 때 제가 만들었다. 내가 제주도에 있으면서 화려한 서울이 안타깝고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두운 곡이 나왔다. 만약 서울이 밝았다면, 그런 곡이 나왔을 것이다”면서 “요즘은 다시 서울이 밝아졌다. 아무래도 정규를 준비하다보니 시기가 늦어져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웃었다. 



신곡 중 ‘서울’에 가장 애정을 갖고 있다는 이효리는 “유명한 도시를 소재로 만든 곡들이 많다. 대부분 찬가로 이뤄졌다. 하지만 어둡고 슬픈 노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제 상황을 그대로 담은 게 ‘서울’이다. 그래서 애정이 많이 간다. 많이 듣기 보다는 오래오래 듣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사실 이효리는 2013년 발매한 정규 5집 ‘모노크롬(monochrome)’부터 화려함을 거둬냈다. 댄스가수 이효리가 아닌, 뮤지션 이효리로 도약하는 시점이었다.



이효리는 “지난 앨범 정규 5집을 통해서 제가 화려하지 않아도 차분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계기가 됐다. 그래서 용기를 내고, 더 발전해서 제 곡을 담아 정규 6집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수록곡 ‘예쁘다’에 대해 이효리는 “내 스무 살에는 가장 바빴지만 외롭게 살았던 제 모습에게 썼다. 제가 혼자 가사와 곡을 썼다. 자기 위치에서 자기만 아는 슬픔이 있다. 가족에게 말하지 못했던 슬픔을 서른아홉 돼 다시 살펴보니 위로가 필요했다. 제가 ‘예쁘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었던 것 같다. 스스로에게 ‘예쁘다’는 말 대신 타박을 많이 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 평범해진 이효리의 만족



이효리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앨범.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할 세상에 살고 있는 이효리는 가사작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 누군가를 깎아내리거나 험담하는 가사를 지양했다.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가사 작업에 집중했다. 그만큼 이효리의 변화는 컸다. 기존 이효리의 음악과는 상당히 멀어져 있었다. 



이효리는 “대중이 원하지 않은 음악을 한다는 반응을 들었다. 하지만 일부러 그 방향을 잡은 게 아니다. 대중이 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제가 감을 잃었는지(웃음)”라며 “대중은 저에게 좀 더 밝고, 빠른 곡을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과도기라 어색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과도기는 있다”고 변화된 음악색을 설명했다.



과거 음악에 대해서는 “제 과거 음악은 제 중심으로 만들었더라. 나밖에 안보였던, 내가 최고라는 걸 음악에 담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관점에 따라 사람은 달라진다. 대중의 인기가 많으면 최고라고 생각했다”면서 제주살이를 통해 평범한 이효리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또 “제가 이번에 화려하지 않다고 많이 들었다. 하지만 예전만큼 화려해도 예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차분하게 깊이 있게 제 마음을 진정성있게 전달하고 싶었다. 하지만 섹시한 비주얼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음악도 심심한데 비주얼도 심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비주얼적인 측면은 섹시함을 놓치지 않겠다”고 웃었다.





◆ 종잡을 수 없는 이효리의 마음 



이효리는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에 정착했다. 연예활동 대신 주부로의 일상에 집중했다. 요가를 하고,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고 직접 농사도 지었다. 남편 이상순과 여전히 신혼재미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998년 핑크로 데뷔 후 화려했던 이효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원래 전 평범한 사람이었다. 집안이 부유하지도 못했고, 특별한 재능도 없었다. 하지만 연예인이 된 순간부터 특별한 것처럼 됐다. 일반인들과 어울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요가원에서 요가를 가르치고 있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원래의 제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JTBC ‘효리네 민박’을 출연하게 된 결심에 대해서도 “제가 어떤 말을 한다고,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전해지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스스로 조금씩 변하면 사람들도 영향을 받고 따라올 거라 알게 됐다. 그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섹시한 여가수, 장난 가득한 예능인, 차분한 소길댁 등의 다양한 이미지를 모두 갖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본인조차 종잡을 수 없다고. 변화된 가요계 환경에 적응하고 배우고 있다고도 했다.



올해로 이효리는 데뷔 20년차. 최정상에 섰고, 우여곡절의 시간도 보냈다. 그만큼 누구보다 경험치도 높았다. 생각도 많아졌고, 또 달라졌다. 그래서 내고 싶은 목소리,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도 많아졌다. 이효리는 그걸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제 밝은 모습만 보여드렸고,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신다. 예능도 그렇고, 노래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제 어두움과 슬픔, 아픔 등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만약 화장을 지운, 본연의 제 모습을 보여주면 큰 용기를 냈다. 어떻게 받아들여주실지 궁금했다. 누구나 그렇다. 사람이 밝지만은 않다. 어둠도 많다. 서른 아혼, 삼십대의 마지막이 밝지만은 않다.”



이효리의 정규 6집 앨범 ‘BLACK’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동료→부부→부모…‘인생 2막’ 류수영♥박하선 [TV리포트=김가영 기자] 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던 남녀배우가 이젠 한 아이의 부모가 됐다.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해 결혼, 그리고 출산을 한 류수영, 박하선. 이제 그들의 인생 2막이 열렸다. 24일 오전 박하선의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3일 밤 서울 소재 한 산부인과에서 3.5kg 여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하며 박하선은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남편 류수영을 비롯한 가족들 모두 귀한 생명을 맞이하게 돼 기뻐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013년 방송된 MBC 드라마 '투윅스'를 통해 인연을 맺으며 연인으로 발전한 류수영, 박하선. 동료였던 두 사람은 서서히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웠고 2015년 열애를 공개하며 연예계 대표 공개 연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유난스럽지 않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표현하며 응원을 받던 두 사람. 지난해 1월 웨딩마치를 울리며 부부로 새 길을 걷게 됐다.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은 SNS나 방송을 통해 소박하면서도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직접 요리를 해주거나, 아내의 사진을 찍어주는 류수영의 모습은 '연예계 대표 사랑꾼'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렸다. 그런 두 사람이 드디어 부모가 됐다. 10개월의 기다림 끝에 첫 딸을 품에 안은 두 사람. 이제 온전한 가정을 꾸리고 또 다른 시작을 하는 것이다. 누구의 아내, 남편이 아닌 한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된 두 사람. 이들의 새 출발에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류수영, 박하선 웨딩화보
연예 “이승기 모셔라”…방송사 물밑작업 뜨겁다 [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두고 방송국에 발빠른 움직임이 포착됐다. 드라마도 예능도 그를 모시기 위해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24일, 이승기가 오는 11월 시작될 SBS 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대 후 곧바로 프로그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그러나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승기를 두고 드라마, 예능 제안이 무척 많은 상황이다. 제안받은 작품 중 하나일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tvN 새 드라마 ‘화유기’(홍자매 극본, 박홍균 연출)에 이승기가 손오공 역으로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tvN 측은 “손오공 역을 이승기에게 제안한 것은 맞지만 확정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승기 측도 마찬가지 입장을 전했다. 가수로 데뷔해 연기자로도 입지를 굳힌 이승기는 입대 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천후로 활약했다. ‘1박 2일’을 시작으로 ‘꽃보다 누나’ ‘신서유기’ 등등 야외 버라이어티 경험을 쌓았고, ‘강심장’으로 진행 실력도 입증했다. 때문에 전역 전 그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분야 구분 없었던 이승기의 활발한 활동은 전역 후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그의 전역 후 첫 작품은 무엇이 될까. 업계의 관심은 모두 그의 선택에 쏠렸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해 2월 입대해 육군 특전사령부에서 복무 중이다. 오는 10월 31일 만기제대를 앞두고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박명수♥한수민, 스타 부부가 사는 법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스타 부부로 산다는 것은 장단이 따르는 법이다. '싱글와이프' 박명수 한수민 부부가 스타 부부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 한수민은 첫 여행인 태국 여행을 마무리하며, 친구에게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밝혔다. "일과 육아 다 잘 한다"는 친구의 말에 한수민은 "힘든 것도 너무 많다"고 답했다. 한수민은 "공인의 부인의 삶이 쉬운 것은 아닌데, 가장 힘든 점은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 것이다. 똑같은 행동을 해도 사람들디 더 엄청난 잣대 들이밀 수 있으니깐"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수민은 "가족끼리 놀러가서 사람들이 오빠한테 사인해달라고 하면 나랑 민서는 격리가 된다. 감사하고 좋은 일이지만, 아이에게 미안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박명수의 불규칙적인 스케줄 때문에 여행도 못 간다면서 민서에게 미안한 감정을 내비쳤다. 박명수는 한수민의 몰랐던 속내를 들으면서 말이 없어졌다. 그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톱 개그맨으로 통하는 박명수는 아내의 '싱글와이프' 출연을 반대했었다. 자신이 받는 관심과 악플을 알기 때문에, 아내가 받을 상처를 걱정한 것. 하지만 박명수는 하지만 아내의 일탈이라는 좋은 취지에 프로그램 출연을 허락했고, 아내의 몰랐던 속내까지 알게 됐다. 앞으로 '더 모스트 사랑꾼'으로 거듭날 박명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싱글와이프' 화면 캡처
연예 “심폐소생 성공” 임수향→이윤미, 참 옳은 특별출연 [TV리포트=박귀임 기자] ‘크리미널마인드’가 쫄깃한 전개로 점점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는 임수향과 조한철, 그리고 이윤미 등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특별출연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홍승현 극본, 양윤호 연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으로 tvN이 최초 리메이크한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등 탄탄한 라인업까지 자랑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제 달라졌다. 특별출연으로 출연한 배우들이 활약해주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것. 시청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다. 우선, 임수향은 여성 납치 살인사건의 용의자 송유경 역을 맡았다. 사건 초반 겁에 질린 약자의 모습으로 등장,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진짜 얼굴을 철저하게 숨긴 범인이었다. 엽기적인 살인 행각까지 실감나게 연기하며 극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묻지마 총기 살인의 범인 장기태로 분한 조한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의 무차별적인 범죄 행각은 겉으로 표출되지 못한 내적 갈등이 폭력적 행동으로 분출 된 케이스. 내면에 응축된 분노를 살인으로 터트리는 캐릭터는 충격적이었다. 조한철의 광기 어린 열연이 없었다면 이렇게 극적으로 표현해내지 못했을 터. 지난 23일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에는 또 한 명의 특별출연이 있었다. 바로 배우 이윤미.  그는 NCI 팀이 수사 중인 아동 납치 사건의 진범으로 출연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우아해 보였으나 실제로는 아니었다. 납치한 아이들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협박하기도 했다. 광기의 두 얼굴은 섬뜩했다. 소름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임수향부터 이윤미까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흥미를 느끼고, 다시 한 번 ‘크리미널마인드’에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특별출연으로 인해 심폐소생 된 모양새. 또 어떤 배우가 특별출연이 될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초반 부진은 아쉽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크리미널마인드’가 남은 에피소드를 어떻게 풀어낼지, 특별출연은 계속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크리미널마인드’ 화면 캡처
연예 리더-센터 빠진 스텔라…어떤 바람이 부는 걸까 [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변화가 크다. 리더와 센터가 빠진 그룹은 그 정체성마저 흔들릴 수 있겠다. 하지만 해체는 아니다. 얼마 전 새 멤버까지 들인 상황. 비록 내부 변화는 크겠지만, 그룹은 유지하겠다는 계획. 그룹 스텔라는 어떤 모습으로 재정비되는 걸까. 그룹 스텔라는 24일 멤버 가영과 전율의 탈퇴를 발표했다. 이들은 7년 간의 전속 계약이 만료되자 더 이상 스텔라, 소속사와 함께 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자필 편지를 통해 연예활동 계획은 암시하면서도 스텔라 멤버에서는 빠진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했다. 가영은 데뷔 당시 KBS2 ‘1박2일’ 출연 경험으로 팀을 알린 리더, 전율은 팀 색깔을 가장 확실히 표현한 멤버였다. 2011년 8월 데뷔한 스텔라는 상큼하고 발랄한 콘셉트를 보이며 데뷔한 4인조. 하지만 멤버 조아와 이슬이 곧 탈퇴했고, 새 멤버 민희와 효은이 투입돼 2012년 2월 컴백했다. 2013년 7월 앨범까지 스텔라는 귀여운 느낌의 소녀들이었다.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결단이 필요했던 스텔라는 2014년 2월 12일 ‘마리오네트’부터 과감하게 변신했다. 스텔라는 19금 콘셉트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무대 위에서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미처 방송에서 보여줄 수 없는 비주얼은 행사나 각종 공연을 통해 쏟아냈다. 그렇게 인지도를 쌓았다. 비록 1위 가수는 단 한 번도 하지 못했지만, 스텔라는 꾸준히 관심을 받았고, 수익을 냈다. 2014년 8월 ‘마스크’, 2015년 3월 ‘멍청이(Fool)’, 2015년 7월 ‘떨려요 (vibrato)’, 2016년 1월 ‘찔려 (Sting)’, 2017년 6월 ‘세피로트의 나무’를 차례로 발매했다. 스텔라는 섹시 콘셉트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대중의 관심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활동했다. 스텔라의 그런 선택은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 저 나름의 노력이었다. 그 와중에 스텔라는 2017년 5월 19일 새 멤버 소영을 영입, 5인조로 나섰다. 데뷔 6주년을 앞둔 스텔라가 멤버 추가는 팬들에게 다소 당혹스런 선택이었다. 스텔라의 변화를 예고하는 행보였지만, 갑작스러운 건 분명했다. 그리고 8월 23일, 멤버 가영과 전율은 탈퇴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한 스텔라 멤버들에게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쉼 없이 노력하고 달려와 주었기에 두 멤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견을 존중하기로 하였다”고 스텔라 변화를 알렸다. 가영은 자필편지에서 “회사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달라서 이별한다”고 이유를 전했다. 스텔라의 또 다른 변화를 에둘러 설명한 것으로 추측된다. 가영은 스텔라의 리더로 누구보다 팀에 애정을 갖고 이끌던 멤버. 전율은 스텔라의 막내로 19금 콘셉트를 가장 적극적으로 소화했던 멤버. 그랬던 가영과 전율이 데뷔 6주년 콘서트를 끝으로 스텔라를 떠난다. 스텔라 내부에 부는 바람은 무엇일까. 더 센 19금을 보여주려는 걸까. 아님, 19금을 아예 버리고 새로운 스텔라가 되려는 걸까. 1993년생 동갑 셋만 남은 스텔라의 선택에 궁금증이 생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디엔터테인먼트파스칼